꽃에서 콩까지

진짜 바닐라는 왜 1년이 걸릴까요.

갓 딴 초록 꼬투리는 아무 향이 없어요. 우리가 바닐라에서 좋아하는 모든 건 몇 달에 걸쳐 한 단계씩 손으로 만들어져요. 스크롤하면서 콩의 색이 바뀌는 걸 보세요.

덩굴에 매달린 초록 바닐라 꼬투리
  1. 덩굴에 핀 연노란 바닐라 난초꽃
    01 · 개화 시기

    하루 아침만 피는 꽃

    바닐라는 난초예요. 연노란 꽃 하나하나가 딱 하루 아침만 피고 오후면 닫혀요. 아무 일도 없으면 그냥 떨어져요.

  2. 대나무 막대로 바닐라 꽃을 수분하는 손
    02 · 이른 아침

    손으로 하는 수분

    고향인 멕시코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는 이 일을 해 주는 곤충이 거의 없어요. 그래서 가족이 해 뜰 때 줄을 따라 걸으며 가는 대나무 막대로 꽃을 하나하나 수분해요.

  3. 농장 덩굴에 달린 초록 바닐라 꼬투리 송이
    03 · 1~9개월

    아홉 달 동안 자라요

    수분된 꽃은 초록 꼬투리가 돼요. 덩굴이 타고 오르는 다답 나무의 반그늘 아래에서 약 아홉 달 동안 덩굴에 매달려 있어요.

  4. 끝이 노래져서 딸 때가 된 초록 바닐라 꼬투리
    04 · 수확

    끝이 노래지면 따요

    꼬투리 끝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면 다 익은 거예요. 너무 일찍 따면 제맛이 나지 않아요. 그래서 한꺼번에가 아니라 하나씩 따요.

  5. 엮은 돗자리 위에서 햇볕에 마르는 바닐라 콩
    05 · 몇 주간의 숙성

    발한과 햇볕

    갓 딴 바닐라는 아무 향이 없어요. 꼬투리를 감싸서 땀을 내게 하고, 하루에 몇 시간씩 햇볕에 펼쳐 두었다가 다시 감싸요. 천천히 갈색으로 부드러워지면서 향이 나요.

  6. 작업대에서 바닐라 콩을 포장하는 구스투
    06 · 몇 달 뒤

    쉬고, 나누고, 포장해요

    건조가 끝나면 향이 자리 잡도록 콩을 쉬게 해요. 그다음 구스투가 길이별로 나누고, 개수를 세어 봉지에 담고, 집에서 하나하나 봉해요.

집에서

콩 하나를 제대로 즐기는 법.

씨가 보이게 갈라 놓은 바닐라 콩

01

갈라서 긁어내기

콩을 평평하게 놓고 칼끝으로 길게 가른 다음, 작고 검은 씨를 긁어내요. 향의 대부분이 거기에 있어요.

02

꼬투리는 두 번 쓰기

빈 꼬투리는 절대 버리지 마세요. 우유나 크림에 넣어 데운 다음, 말려서 설탕 병에 꽂아 두세요. 일주일 뒤면 바닐라 설탕이 돼요.

03

어둡고 꽉 닫힌 곳에

콩은 닫힌 유리병이나 봉한 봉지에 넣어 서늘하고 어두운 찬장에 두세요. 냉장고는 안 돼요. 거기선 마르거나 곰팡이가 생겨요.

구스투에게 메시지